시23) 2023-1101(수)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시12:1~8
두 입술이 말씀의 현장에 있다. 하나는 악인의 입술이고 하나는 의인의 입술이다.
악인의 입술은 겉과 속이 다르다. 바깥은 세상이 녹아들 만큼 화려하고 그 속은 검게 썩어 악취가 난다. 이것으로 아첨하며 거짓을 말하고 권모술수로 세상을 어지럽힌다.
그러나 의인의 입술은 다르다. 가련하고 억눌렸으며 궁핍해 보이지만 그 탄식 속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담고 인내하면서 살고 있다. 초라해 보이지만 거기에는 주님의 격려와 위로가 있다.
그들의 인내는 마치 일곱 번 단련한 은 같이 고귀하다. 하나님은 이것을 감싸시면서 영원까지 지키시고 보존하기로 작정하신다.
악인은 이 진리를 보지 못한다. 죄 의식 없이 자기 인생, 자기 입술을 마음껏 벌리면서 죄를 쌓아간다. 멸망의 미래를 모르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활짝 웃고 있다.
[나의 반응]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사이에는 큰 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민으로 서성거리고 있는가. 여기서 길을 잃는다면 삶의 길도 잃을 확률이 매우 높으니 조심스럽고 긴장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기를... 조금 늦게 말해도,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 진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진리가 있는 입술이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다짐한들 나의 의지로 되지 않는다.
오직 아버지의 숯불이 필요하다. 거짓을 태우시고 의를 말하게 하시는 도우심과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아버지의 마음]
벧전3:8-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인도해 주신 10월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11월을 맞이 합니다.
아버지로 말미암아 겸손과 순종의 덕을 이전 보다 더 많이 입술에 부어 주시옵소서. 가장 단련하기 힘든 입술은 어제도, 그제도 여지없이 인생의 연약함처럼 후회를 낳습니다. 숯불로 태우시고 용서해 주옵소서.
평안한 중에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오늘, 일정 속에 함께 해주시옵소서. 심방과 상담의 일. 그리고 행사 준비 등으로 바쁘고 분주한데 아버지께서 부어주시는 마음과 지혜를 굳게 붙잡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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