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

그들을 구원하소서

예수가 답이다. 2023. 6. 13. 21:43

12) 2023-0613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롬2:25-29
복음이 중심이고 핵심이다.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는 바울은 유대인들의 상황을 안타깝게 토로한다. 먼저 선택받은 그들은 선민사상에 빠져서 우월해 하니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다.

자만과 오만이 그들을 부추겼으니 겸손과 감사를 잃었다. 이방인은 다만 법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 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든 인생이 동등되게 그 앞에 서야 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법을 알면 아는 대로 그 앞에 서 있는 나를 봐야 한다. 만일 보지 못한다면 법 없이 양심에 서 있는 이방인보다도 못한 인생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들이 유대인들을 정죄하지 않겠는가. 복음이 나타나니 율법의 기능이 목적을 완성했다.

이제 보이는 조문은 뒤로 하고, 마음을 주님께 가져가야 한다. 행동으론 거룩하게 할 수 없으니 믿음으로 가야 한다.

만일 구원하는 율법을 주셨다면 복음도 필요없고 율법 안에서 이미 유대인들이 의인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 진정한 칭찬을 간직하시고 우리들에게 부어주시길 바라신다.

[나의 반응]
역전됐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됐다. 버려진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열매를 먼저 맺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더러는 완악해진 이유 때문에 복음은 더더욱 이방을 향해 가속도를 밟았다. 어릴 적, 교회의 친구들이 생각난다. 초등 6학년 시절, 친구 태훈이에게 교회를 소개받았다.

교회에서 만난 윤석이는 신앙이 좋아 보였고 똑똑한 친구였다. 이렇게 셋은 삼총사와 같았다. 나는 여러모로 그들보다 뒤떨어졌다.

가정 형편도, 신앙의 자세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찬양도 모두 어설펐다. 오랜 세월이 지나 나는 뜨겁게 주님을 만났고 그 길로 신학에 입문했다.

이후 사역자가 되었지만 두 친구는 교회를 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가족들과 선교지 사역을 마감 한 후 두 친구를 오랫 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날 친구로는 반가웠지만 신앙인으로는 매우 어색했다. 그들은 여전히 교회를 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내게 말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됐다고... 묵상을 하는 중에 그때의 어색함을 다시 잡힌다. 왜 그럴까? 그토록 오랫동안 접붙혀 있었는데 신앙을 떠난 걸까? 안타까운 마음에 돌이킬 기회가 오기를 기도한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지금의 구원을 감사하는 너의 삶이기를 축복한다. 그들도 마음을 돌이켜서 내게로 돌아오기를 쉬지 않고 기다린단다.

그들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으니 삶에 나의 음성이 들리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란다. 사랑하고 축복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제가 구원 받음에 감사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을 향한 은혜와 사랑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를 살았습니다.

한 날 동안 함께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의 삶에 내일의 은혜를 더욱 부어 주시옵소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 회복과 담대함을 부어 주시옵소서. 넓고 큰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하시고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