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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

예수가 답이다. 2023. 3. 26. 00:00

23년03월26일 넷째주일

●<마태복음 26:40-41>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마26:40-41>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지내며 매주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행적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목요일 일정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마지막 만찬입니다. 이 자리에서 성찬례를 제정하셨습니다.

두 번째,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겟세마네 기도입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같은 기도를 세 번 반복하셨습니다.

첫 기도를 마치신 후 제자들을 찾으신 예수님께서 하신 질문이자 책망, 동시에 요청의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이미 한 시간 기도하신 예수님께서 그 시간 함께 개이 있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탄식하시며 당부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나. 여기에서 한 시간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한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끼는 이들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더 깊은 기도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1. 늘 기도하던 곳에서 드린 기도입니다(눅22:39).

누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습관을 따라 기도하시던 곳이 겟세마네 동산임을 알려줍니다(눅22:39). 예수님과 제자들에게는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기도의 특정한 장소, "그곳"이 있었습니다(눅22:40)

여러분에게 즐겨 찾아 기도하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까? 생각만 해도 따듯해지고, 평안과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누리는 "성소"를 지금부터라도 정하십시오. 시간도 정하십시오. 새벽기도를 강조합니다.

현대인들은 잠을 잃어버렸고 기독교인들은 새벽기도를 잃어버렸습니다. 새벽기도는 한국교회 영성의 뿌리입니다. 집에서 기도한다고 편한 시간에 기도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십시오.

부득이한 경우는 예외로 할 수 있겠습니다만, 고요한 시간, 고요한 성소 예배당을 찾으십시오. 인격, 성격, 성품, 태도가 바뀌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당 이느 곳에 여러분의 기도의 흔적이 있습니까? 제2의 천성인 습관으로 찾는 거룩한 시간과 장소만 있더라도 여러분의 기도는 훨씬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2. 고민해서 죽을 지경일 때 드린 기도입니다.

이미 마지막 저녁 식사 자리에서 유다가 떠났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유다를 제외한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신 예수님은 기도 그룹을 셋으로 나눴습니다.

첫째, 여덟 명 제자 그룹입니다. 둘째,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 세명 그룹입니다. 세 번째 예수님께서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특별히 세 명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에게 고민하고 슬퍼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자기 속내를 털어놓으셨습니다. "내 마음이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가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26:38) 예수님께서 죽을 지경이라고 말씀하시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고민과 슬픔 때문에 죽게 됐다고 호소하실 때가 있었습니다. 잡히기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랬습니다. 우리에게 기도가 가장필요한 때가 바로 이런 때입니다.

이에 역설적이게도 그때가 가장 기도하기 어렵습니다. 힘이듭니다. 잘 안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평안할 때 기도가 더 잘 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형편에 상관없이 기도하는 사람이 사명을 감당하는 영웅이 됩니다. 바로 예수님처럼!

●3. 하나님께 마음 형편을 말씀드리는 기도입니다.

웅변적인 유려한 기도가 반드시 좋은 기도는 아닙니다. 좋은 기도는 능력 있는 기도입니다. 능력 있는 기도는 굳이 말을 하지 않는 침묵기도일 수도 있고 크게 소리 내어드리는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하나님 아버지께 마음 형편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속에 가득 찬 열망과 소원이 차고 갔다면 터지듯이 말씀드릴 수밖에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셨습니다.

그 자세로 하다님께 간절히 구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얼마나 솔직한 기도입니까?

이에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지만 주장하지 않습니다. '내 뜻이 그렇더라도 만약 아버지의 뜻이 다르다면 그것 역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겟세마네 기도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 아버지와 나누는 교제요. 대화, 씨름이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입니다.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대화하듯이 아뢰십시오

♤기도하면 새 힘이 생깁니다.
뭐니 뭐니 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이 최고입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없고 나갈 길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다시살아갈 용기와 담력이 생깁니다.

내 뜻대로 안 돼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신비하게 일어납니다. 지금 교회와 나라, 지역과 가족을 위한 기도가 절실합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세 번의 반복된 기도가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주저앉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새 힘을 얻고 일어섭니다. 나아갑니다. 제자들에게 외칩니다. “일어나 함께 가자!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다!” 도망치지 않고 마주 나갑니다. 지금우리에게는 이런 힘이 필요합니다. 이번 한 주 하나님께서 온 교우 여러분들에게 이힘을 내려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온양온천교회 제공.정병한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