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03월05일 첫째주일
● 마가복음 13:28-33 말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막13:28-33〉
●말씀 선포=>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지내며 매일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의 행적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주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온 성내를 돌아보셨습니다.
둘째 날, 월요일에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을 숙청하셨습니다. 셋째 날 화요일은 교훈과 함께 논쟁과 종말에 대한 경고를 하셨습니다(믹11:20 13:37). 말라버린 무화과나무(막11:20 26)를 통해 교훈을 주신 예수님께서 권위(막11:27 12:12), 세금(12:13 17), 부활(막12:18 27), 가장 큰 계명(막12:28 34)에 관한 논쟁을 끝내시고, 마지막으로 성전의 멸망과 이 땅의 종말에 대해서 경고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깨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강조하는 요점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1. 종말은 "천천히" 다가올 것입니다(막13:5-10절).
기다리는 열 처녀에게 신랑은 더디 옵니다(마25:5).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매우 여러가지 징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 메시아라고 유혹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각처에서 난리와 기근, 지진과 같은 기괴한 자연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흔히 예상하고 상상하는 대로 종말은 단 시간 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두 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한 가지는 이런 현상과 징조에 익숙해지고 만성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어지는 반응인데, 둔감해져서, 그러려니 하며 "이러다가 곧 그만두겠지." 하는 태도를 갖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23:4) 그러므로 주의하고 깨어 있지 않으면 시대를 분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는 안 되겠기에 주의하고 깨어있으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2. 종말은 갑자기 이루어질 것입니다(막 13:19-27절).
천천히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갑자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이 세상 종말의 징입니다.
그날까지는 천천히 사건들이 일어나겠지만 때가 되면, 임계점이 차면 모두가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파국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이 해볼 도리도 없이 순식간에 다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나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3:10) 양과 염소가 갈라질 것입니다(마25:31-33)
이에 알곡과 쭉정이가 나뉘어 장래 운명이 순간 결정 날 것입니다(마3:12-17) 이 세대가 다 지나가기 전에 이뤄질 것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된 날이 처참한 재앙의 날이 되고 말 것입니다. 슬피 울며 이를 가는 날이 될 것입니다.
●3. 종말이 올수록 '성도들이 환난을 당할 것입니다(막13:11-18절).
이 세상에서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해서 다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둘 중의 하나로 갈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같은 신자로 봐서도 안 될 것입니다. 외양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는데 속은 전혀 그리스도로 물들지 않은 가라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절대로 핍박을 받는 자리로 가지 않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어려움에 빠지면 어떤 구실을 붙여서라도 세상과 타협하거나 합리화시키면서 그 자리를피하고 도망치기에 바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성격이 모나거나 소통할 줄 모르고어울릴 줄 모르는 사람들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원색적인 신앙의 도리를 지키고 지켜내며 경건하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받는 환난을 말합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3:12)
이때 기도하며 직면해야 할 줄도 알고 피할 줄도 알아야 하기때문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도저히 분간할 수 없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십시오.
사시사철을 아는 것은 그리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고 특별한 체험이 없더라도 알 수있습니다.
주변의 풀과 나무를 보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나무(무화과를 보면 그 계절을 알 수 있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시대입니다. 지진과 기근, 수많은 사람들의 몸을 순식간에 찢어버리는 전쟁과 창궐하는 전염병, 사람이기를 포기한 비정상적인 일들이그 어느 때보다도 적나라하게 벌어지고 있고, 가감 없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어느순간 파국을 맞게 되더라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세상에 마음을 두지마십시오. 언제 떠나더라도 아쉬움이 없도록 간소하게 지내십시오. 귀와 눈을 열고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시린 눈, 어둔 귀를 열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한 주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아멘
<온양온천교회 제공.정병한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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