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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

사순절 신앙의 본질을 회복합시다

예수가 답이다. 2023. 2. 26. 00:00

23년02월26일 넷째주일

●본문 <마가복음 11:12-18>말씀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합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 일러라 <마11:12-18>

●말씀 선포=>
예수님께서 생애 마지막 주간의 첫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온통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예루살렘 온성이 소동했습니다(마21:10).

이에 나귀 새끼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었습니다. 길에도 겉옷을 깔았습니다.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펼쳐 놓았습니다.

앞뒤를 에워싼 무리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소서!"(호산나). 다윗 왕국의 재현을 갈망하는 외침입니다. 이런 열광과는 대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그저 예루살렘 성을 돌아보고 나오셨습니다.

이튿날 끼니도 거르시고 서둘러 다시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두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과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의 상을 둘러엎으신 일입니다. 과격한 예수님의 행동에 속이 시원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반대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여 버리고 싶을 만큼 속이 뒤틀렸습니다. 이는 그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본질을 회복하라고 주시는 예수님 경고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 전도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과나무의 열매는 사과입니다. 당연히 복숭아나열매는 복숭아입니다. 오늘 무화과나무에게 예수님께서 포도 열매를 구한 것이 아닙니다. 무화과나무 열매를 구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맺어야 할 열매는 무엇입니까? 당연히 또 다른 그리스도인이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입니다. 오늘 말씀에 무화과의 때가 아니라는 표현 때문에 예수님께서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신 것이 아닌지 의아하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과 때가 아니라도, 아직 익을 때는 아니더라도 풋사과라도 맺어야 하는 것처럼 무화과도 풋열매라도 맺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덜 익은 무화과를 먹기도 했답니다.

이번 사순절을 지내며 부활절을 위한 가장 큰 준비는 한 영혼을 품고 전도해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어설프더라도 기쁘게 신나게 전도해 봅시다.

2.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때마침 미국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1970년 2월 3일 성령의 강림이 일어났던 바로 그곳에서 지난 2월18일 시작되어 한두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채플 예배가 성령의 역사로 아직도 끝이 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 대학생들에게 부어진 성령의 은혜입니다. 뚜렷하게 주관하는 단체나 저명한 지도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과 복음의 실제를 향한 갈망 이 찬양과 기도, 간증, 말씀 증거로 타오르는 부흥입니다.

예수님께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매매상을 뒤엎어버린 것은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안타까움과 거룩한 분노가 예수님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를 봐도 야단을 치고 싶은 심정이 드는 때입니다. 만민이 만민을 위하여 기도하는 거룩하고 담대한 열정을 회복합시다. 이번 사순절에 희복합니다.

3. 진솔하게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외양으로는 대단하게 보였지만, 실제로는 싱겁게 끝이 난 집회가 많았고 신앙 운등이 많았습니다. 차분하지만 집요하게 점잖지만 속속들이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서 성찰하는 회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도 거품을 빼고 내실을 다지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도 길러 봅시다. 하나님의 뜻을 무시했으면 무시했다 고백하고, 어긋난 삶을 살았으면 어긋나게 살았다고 인정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 봅시다.

신앙의 기초를 제대로 닦아 봅시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마저 허세를 부려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태도야말로 진정한 회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름지기 지금은 회개를 힘써야 할 때입니다.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공적인 1)주일예배, 2) 새벽예배, 3) 수요저녁예배, 4) 금요밤기도회부터 제대로 참여합시다. 먼저 나오고 뜨겁게 마음을 드리며 성심과 온 몸을 다하여 찬양합시다.

더러운 귀신들이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갈 수밖에 없을 만큼, 무엇을 하나 하더라도 뜨겁게 드려 봅시다.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사람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새롭게 시작하는 온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온양온천교회 제공. 정병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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