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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

요셉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

예수가 답이다. 2023. 2. 12. 00:00

23년02월12일 둘째주일 말씀

창: 41:50-52 말씀 선포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에게서 낳은지라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 고난과 내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남의 이름은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창41:50-52)

창세기에 요셉의 이야기 (12장)가 아브라함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요셉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요셉이 두 아들을 낳고 이름을 짓는 장면입니다.

요셉은 두 아들의 이름에 자신의 신앙 인생의 간증을 담았습니다. 장남 "므낫세"의 뜻은 "잊어버림", 즉 "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모든 고난과 아버지 집안에서 겪은 모든 일을 잊어버리도록 해 주셨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둘째 아들 "에브라임"의 의미는 "번성", "장성"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일의 시간적 배경은 7년의 대풍년이 끝나고 혹독한 7년 흉년에 접어드는 시절입니다.

여기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모습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후일 사무엘에게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이 말씀이 아니었다면 영성 깊은 사무엘 선지자조차도 이새의 장남 엘리압의 외모에 반해 왕이 되는 기름을 부을 뻔했습니다. 요셉은 용모가 빼어났습니다(창39:6).

하지만 요셉은 그 용모 단장과 복장이나 장신구를 애굽 스타일로 바꿔야 했습니다. 태양신을 섬기는 온 제사장의 딸과 결혼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바뀐 외양 때문에 형제들이 요셉을 선뜻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에 반대로 요셉은 형제들을 금방 알아봤습니다(창42:8). 하지만 중심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젊은 엘리트 관리였습니다. 우상숭배가 틈을 탈 빈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시선도 외모가 아니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둘째, 망각의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요셉이 머리가 낡아져서 과거 일들을 잊은 게 아닙니다 형제들에게 당한 살해의 위협과 짐승처럼 버려졌던 치욕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순간순간 새록새록 되살아났습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첫아들을 품에 안을 때 알았습니다. 자신 안에 형제들에 대한 증오가 사라졌다는 것을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이런 자유를 누리다니! 하나님께서 자신 내면을 깨끗하게 정화해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봐도 너무나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 간증을 첫아들의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잊으려고 애쓸 것 없습니다. 잊히지 않는다고 탄식할 것 없습니다. 또 너무 자주 깜빡깜빡한다고 치매가 온 것 아닌지 낙심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잊게도 하시고 꼭 필요한 것은 기억나게도 하십니다. 주님만 잘 섬기십시오.

●셋째,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
혹시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틀린 것 잘못된 것만 눈에 쏙쏙 들어와괴로운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의 정서적 에너지는 항시 고갈되어 있습니다. 신경질적이고 매우 예민하며 어느 것 하나 순순하게 넘어가는 게 없을정도로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달랐습니다. 둘째 아들을 낳고 받은 은혜입니다.첫째와 달리 둘째 아들을 낳았을 때 요셉의 눈에는 밝은 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정리되고 나니 모든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그는 칠년 풍년을 지켜봤습니다.

이 은혜를 둘째 아들의 이름에 새겼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자주 보고 집중해서 보는 것이 현실이 됩니다. 우리는 이미 번성한 자들입니다.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하나만 봐도 그렇습니다. 번성과 창성을 보십시오. 믿음의 눈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요셉이 알고 보니 깨닫고 보니 지금까지있었던 모든 일들은 오늘의 번성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형제들에게 배신을 당하지 않았다면, 보디발의 아내에게서 무고를 당하지 않았다면,그 관원장이 잊지 않았다면 어떻게 애굽 왕으로부터 그 시간 그 자리로 부름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에 기가 막힌 타이밍 아닙니까. 그러므로 지금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하루하루 주님만 의지하여 내면을 단단히 하고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아멘

<온양온천교회 제공. 정병한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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