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78) 2023-0913(수)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롬14:13~18
내 기준으로 옳다고 확신하는 행동이 남에게는 도리어 어려움을 줄 때가 있다. 이 기준은 혹여 타인 앞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너그러이 용납하면 그것은 은혜로 가는 길이지만, 마음의 시선에서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부정하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그 자신을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특별히 먹는 일이나 마시는 일에서 주의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섬겨야 한다. 이럴 때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이 있을 것이다.
[나의 반응]
예화가 생각난다. 어느 부부의 옆집에 새댁 부부가 이사왔다. 며칠간 창밖으로 빨래를 너는 새댁을 관찰하면서 아내는 남편에게 말했다.
"새댁이 빨래를 재대로 못하는 것 같아요. 늘 때가 묻어 있군요" 아내는 새댁의 빨래 실력을 비판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이것 저것들까지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새댁의 빨래가 깨끗해졌다. 아내는 당장 남편에게 달려가 이야기 했다. "새댁이 왠일로 빨래를 제대로 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내가 오늘 아침에 우리집 창문을 닦았어". 아내는 그간 자기를 통해 남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이 이어지며 본문의 14절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복음에는 별명이 있는데 '정죄하지 않는 진리'가 그것이다.
참 어려운 싸움이지만 이 싸움을 지나는 어느날 나에게도 복음의 별명이 붙었으면 좋겠다. "정죄하지 않는 인생" 이 열매를 얻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세월을 지나면서 제법 너그러워진 너를 본다. 일말의 잡초의 뿌리가 남아 있다면 끝까지 그것과 싸우거라. 내가 네게 은혜와 지혜로 인도할 것이다.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보라. 스스로 자신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생명의 길에 놓여진 말씀의 거울이란다. 그것이 능력이 되어 너의 삶을 이끄는 생명이 되리라. 사랑하고 축복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내가 이룰 수 없는 그것은 선한 일입니다. 변함없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합니다. 인도하옵소서. 휴가 삼일 째, 허리의 심한 통증이 조금씩 회복되어감에 감사합니다. 쉼 가운데 치유해주시고 만져 주옵소서.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화폭에 아버지께서 베푸신 만물을 담고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잘 그려진 재주꾼의 그림보다 서툴러도 감동을 담을 수 있다면 최고의 작품입니다.
오늘도 부족한 인생의 화폭에 아버지의 사랑을 담고 그리게 하옵소서. 사랑합니다. 아버지. 찬양합니다. 영광돌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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