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64) 2023-0824(목) / 김재현 목사
![](https://blog.kakaocdn.net/dn/dqC3SK/btsr3dkP0t8/roiXkLPiIwzR6VQpYlV2BK/img.jpg)
[말씀의 현장]롬11:7~12
이스라엘은 얻지 못하고, 이방은 얻었으며,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우둔해졌다. 그러나 남은 자들의 깨달음이 오리라. 이로인해 시기하며 그 풍성함에 돌아와 구원의 충만함으로 돌아오리라.
그동안 그들의 눈과 귀는 가려졌고, 진리를 보지 못하고 다만 교만한 자아에 얽매여 있었다. 그들의 자아는 밥상에 매인 올무와 덫이 되어 보응으로 임했다. 수고와 노고의 작고에 묶여 생을 살았으니 허리가 굽은 가련한 존재였다. 그러나 희망의 언약이 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남은 자 칠 천이다.
[나의 반응]
만물에는 창조주의 시스템이 들어있다. 피조물은 이 안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존재한다.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존립하게 하는 상대성을 가진다. 곧 창조주께서 부여하신 룰이요, 법이다. 가장 신기한 것 두 가지가 마음에 있다.
첫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자아의 인식이다. 생명은 창조 시스템 중에서 가장 독특하다. 줄기를 따라 잎이 나오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다. 자라고 변화하니 참 신기하다. 둘째는 자아의 인식이다. 이것도 창조물이라니, 보이지 않는 인식이 '나'임을 알게 한다는 것이 참 신비롭기만 하다.
이것은 물질계의 에너지와는 전혀 다른 매우 특별한 부여하심이다. 나는 이것을 통해 나를 경험한다. 세상을 인식하고 그 안에 내가 있음과 창조주를 갈망하고 찾게 된다.
자아의 특별한 또 한 가지는 '생명을 갈망하며 그 안에서 관계의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어미가 생명을 낳는 순간 그 관계의 존엄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동물도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은 이 존엄성을 가장 높은 차원에서 인식하는 존재로서 유일하다.
천사는 자아가 있지만 자랄 수 없다. 생명의 가치를 경험하지 못한다. 사람만큼이나 이것을 깊이 경험하며 인식하는 존재가 누구이겠는가? 이 가치는 그 자신이 되어보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나는 하나님의 가치가 얼마나 크신 지를 알았다. 또한 그 분이 나의 가치를 얼마나 귀중히 여기시는지도 알았다. 그분은 말씀만 하지 않으셨다. 직접 나를 경험하셨다.
이제 나도 내 안에서 그분을 경험한다. 다만 육신의 저항이 있지만 나는 오늘도 풍랑 속에서 자라고, 인식하며, 생명의 관계로 길을 걷고 있다.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망과 좌절 안에서 아주 조금씩 창조주께로 가고 있다.
그분과 내가 하나 되는 것. 이것이 그분의 소망이고, 나의 소망이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이방인의 구원과 남은 자들의 구원이 신비롭지만 내 속에 가장 신비로운 것은 내가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이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맏아들 예수 안에서 너는 새로운 피조물이지만 사실은 더 이상의 창조물이 아니다. 내가 너를 피흘려 낳았으니 이제는 너는 나다. 마치 자녀의 존재가 어미의 분신이듯이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되어 영원 안에서 하나되는 것이다.
본질이나 존재로써의 하나가 아닌 사랑 안에서 하나인 것이다. 내가 너를 품었다. 내가 세상을 품었고, 만민을 품었다. 맞다. 생명 안에서 이뤄진 관계이다. 유일하게 사람을 나의 형상으로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랑하고 축복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말할 수 없습니다. 무엇으로도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표현하려면, 말하려면 오히려 그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 영원한 사랑이 표현의 한계에 의해 가려집니다.
이 우주에는 아버지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그 어떤 존재가 없습니다. 다만 제 마음입니다. 색도 없고, 형체도 없으며, 소리도 없지만 아버지께서 아십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지금, 이 시간 오늘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버지를 더 깊이 알도록 허락하신 공간입니다. 유한을 통해 영원을 노래하게 하신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영광돌립니다. 아멘.
'하나님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0) | 2023.08.28 |
---|---|
높은 마음을 품지말고 도리어 두려워 하라 (0) | 2023.08.25 |
이방 사람의 구원 (0) | 2023.08.24 |
믿음으로 세워진 건축 (0) | 2023.08.23 |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0) | 202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