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3) 2023-1227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시31:6~13
다윗이 주님을 기뻐한다. 고난과 환난 중에 있을 때 그는 주님을 경외했다. 비록 눈과 영혼과 몸이 쇠했다 할지라도 거짓을 미워했고, 원수와 멀리했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존재하는 자신의 죄악을 탄식한다. 일생이 슬프다 여긴다. 연수를 탄식하고 뼈가 쇠하기까지 한다.
지인들의 조롱이 쏟아진다. 그러나 피할 곳은 여호와 하나님! 오직 그분만이 정직한 영혼의 소리침에 응답하실 분이시다.
[나의 반응]
내게 있어 예술은 인생의 최고의 가치였다. 사역을 위해 그 길을 포기하자 친구, 선후배, 지인들이 모두 만류하고 소리쳤다.
굽히지 않는 나의 의지에 돌아서기 시작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이제 내가 미친 사람이 되었다. 몇 년 전, 친구들의 모음에 링크되었는데 나의 소문이 얼마나 멀리, 그리고 오래토록 회자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신부가 된 것으로 아는 친구, 외국의 오지에서 산다는 등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오도된 잇슈들이 여러 곳에서 들렸다.
나는 그저 웃었다. 특별히 묻는 친구 외에는 애써 말하거나 해명하지 않았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는거다. 하나님은 아시니 오늘 그 분 앞에서 사는 것도 시간이 모자라다. 다윗의 눈물이 느껴진다. 그는 탄식 중에 울고 있다.
누구를 찾는가? 그도 역시 하나님을 찾는다. 이웃과 친구와 무리가 비방해도 그에겐 하나님 밖에 없다.
약해도, 억울해도 그분만을 찾는 것은 살아계심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 그 마음이 이해된다. 납득되고 공감된다. 내가 찾는 분도 같은 분이시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 자신이 누구 앞에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 나는 네가 늘 내 앞에 나와 함께 있으면 좋겠다. 강요가 아닌 것을 네가 알고 있다.
그 안에 영원한 가치가 있다는 것도 네가 알고 있다. 너는 이미 너의 결정으로 고백했다.
그때부터 함께 걸으면서 나눈 존재와 삶의 이야기와 내가 네게 전해준 말씀들이 생명이 되어 너를 이끌 것이다. 지금도, 앞으로도... 사랑하고 축복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찬양합니다. 그래도 흡족하지 못해 아쉬운 날들이 많습니다. 인생을 걸었는데 전혀 예기치 않은 일들에서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 저를 다시 세웁니다. 끝나지 않는 내적 싸움과 내 속의 전쟁이 이 땅을 밟는 날 동안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압니다.
성경의 모든 싸움이 제 속의 이야기임을 압니다. 마지막 서는 그곳에서 아버지의 미소를 보고 싶습니다.
저도 웃으며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날이 되도록 내게 능력이 되어 주옵소서. 위로와 격려와 힘이 되어 주옵소서. 내년도 셀보고서 북편집을 마쳤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 해와 오늘의 맡겨진 일들을 잘 마무리하게 도와 주옵소서. 지각과 통찰력과 지혜를 주옵소서. 가족들의 건강과 회복을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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