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 2023-1002(월)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시1:1~3
맑은 물 시냇가에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가 서 있다. 계절마다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 이것으로 만국을 소성케 하는 하나님의 생명을 나눈다. 그 원천의 힘은 말씀이다.
말씀은 하나님의 표현이시며 하나님 자신이시요 생명이시다. 그 안에서 우리와 하나님의 영원한 관계가 이루어진다.
복의 원천되시는 말씀이 우리에게 오셨고, 그 영원한 관계로 인하여 우리가 복이 되었다. 매일 반추하며 그분을 묵상하므로 우리에겐 복된 생명이 흐른다. 결과는 형통이다.
이 형통은 고통의 부재와는 상관없다. 복 있는 사람은 어느 곳이든, 어떤 사건을 만나든 그곳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죄인들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 설령 그들이 세상에 함께 섞여 있어도 그들의 꾀와 길과 자리는 영향을 줄 수 없다.
[나의 반응]
어느날, 교회에 홀로 앉아 복음서를 묵상하며 말씀기도에 깊이 빠져 있을 때였다.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기름부음이 임했다.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나는 완전한 평안 속에 들어갔고, 그곳은 마치 하나님의 품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늘에서는 내 속에 무언가를 계속 부어주시는 듯했고 눈에는 눈물이 한없이 쏟아졌다.
내 몸은 시체와 같이 전혀 힘을 쓸수가 없었다. 몸은 분명 장의자에 있었지만 그곳이 교회라는 인식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아지경이었다. 오~ 그때가 얼마나 평안했는지 그 영광의 빛에 있는 동안 나는 이 행복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간신히 장의자에 앉아 기도했다.
내 평생 아버지로 인하여 살게 해달라고... 그날과 같은 경험은 몇 차례 있었지만 신기한 것은 늘 말씀을 묵상할 때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이것을 아버지의 반응이라고 느낀다.
나도 그분께 반응하지만 아버지도 나에게 반응하신다. 지식을 넘어 생명의 관계로 말씀을 여길 때 아버지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으시다. 비단 이런 체험 안에서만 관계의 확증을 갈망하지 않는다.
때로는 세미한 음성으로, 때로는 소리없는 음성으로, 때로는 만물을 들어 말씀하실 때도 있다. 말씀묵상은 이것을 보게하고, 반응하게 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견고하게 한다. 그렇다. 관계가 복이다. 그분의 말씀과 함께 하는 내가 복 있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
그래 아들아. 그렇게 함께 가자. 내가 너에게 나를 보이고, 너도 나에게 너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미 너를 알지만 나는 너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길 기뻐한단다. 사랑하고 축복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오늘도 말씀으로, 삶으로, 나의 존재로 아버지를 묵상합니다. 어설픈 나이지만 아버지를 더 깊이 알기 원하는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하옵소서. 이 갈망이 사는 날 동안 멈추지 않고 내 속에 머물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나의 성장을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은 어르신을 모시고 외출합니다. 위로와 평안이 우리 가정과 가족들에게 임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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