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2023-0706(목)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롬5:18~21
한 사람이 행악한 불신과 욕망과 순종치 않음이 인류를 죄로 이끌었다. 그 결과 모두 사단의 소유물이 되었다.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이끌리는 욕망의 산물이 되었다. 그러나 한 분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 길이 열렸다.
그 길은 새롭고 산 길이요, 영생이며 진리의 길이다. 왕이신 예수님, 승리를 주시는 예수님의 은혜는 놀랍도 기이하기만 하다.
[나의 반응]
출발선에 아담이 있고, 종착점에 예수가 계신다. 둘 다 아담이다. 인류의 영을 짊어진 시작이요, 인류의 영을 짊어진 마지막이다.
그래서 인류는 두 사람이다. 시작부터 어긋난 한 사람의 불순종이 그에게 속한 인류를 죄로 물들게 했다. 또 다른 한 사람이 그 죄를 짊어지고 값을 치루셨다.
외적인 사건이지만 사실 우리 속의 일들이요, 내 속에 존재하는 두 사람이다. 이것이 신묘막측한 비밀이다. 오~ 이것을 깨닫고 만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첫 사람은 나의 겉 사람이고, 둘째 사람은 나의 속 사람이다.
첫 사람은 육에 속해있고, 둘째 사람은 영에 속해있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며(롬8:6), 말씀이 영이요 생명이다(요6:63).
이렇게 내 속에는 첫 사람이 담겨있고, 또 다른 둘째 사람이 담겨있어 육과 영의 싸움이 일고 있다. 과거와 다른 것은 오직 죄의 능력이 승리했던 내 속에 생명이 들어와 선포한 전쟁에서 이제 영이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믿음은 끝이 아니라 내 속에 생명으로 계신 하나님의 이김의 시작이니 거룩한 출발선이다. 그래서 매일매일 그 영과 말씀으로 겉사람의 요구와 싸우기 시작한다.
예수님도 지극히 육의 욕구를 충동하는 사단의 유혹과 싸우셨고, 영과 생명인 말씀으로 이기셨다(마4:1~10). 우둔한 자는 이것이 오늘날 내 속에도 일고 있는 사단과 하나님의 현실적인 전쟁임을 보지 못한다.
오~ 이것을 어떻게 볼 수 있게 할까? 실제적인 전쟁요 사실임을 어떻게 알게 할 수 있을까?
나의 믿음, 나의 갈망, 나의 간절함이 무엇인가? 그것이 기도가 될 때 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내 속에서 승리하신다.
이 땅에서 있는 날 동안 이 전쟁은 계속 되지만 날이 갈수록 나의 옛사람은 좌절되고 죽어간다. 이것이 귀신이 떠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내 속에 임하는 과정이다(마12:28).
그렇게 나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롭게 된다. 이것은 아픈 일이다. 고난이요, 연단의 시간이다. 마치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를 오르는 길과 같다. 그래서 십자가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화됨을 바라며 매일매일을 달려가는 것이 신앙이요 믿음생활이다. 결국 이기게 됨을 하나님이 보장하시니 얼마나 귀한 일인가. 그 자가 이긴 자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는 자이며(계2:7),
자기의 십자가로 승리한 자이며, 자기를 부인한 자로 그 칭찬이 하나님께 있는 자이다. 십자가는 고통이다. 겉사람이 소멸되고 상처받고 사멸되는 과정이다.
예수님은 그 육체요 겉사람을 이끌고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이것이 죄의 처리다.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갈5:24).
십자가는 의의 도구다. 나의 의가 아닌 아버지의 말씀이요, 성령으로 가능한 이김의 표증이다. 외식과 율에 매인 어두운 종교를 경계해야 한다. 유용함을 추구하며 자랑하는 자신의 본능과 겉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사람을 칭찬하며 매우 선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 수많은 인파가 그렇게 세워진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며 이길 수 있겠는가?
생명이 있는가를 보지 못하면 좌절이요 심판이다. 오직 십자가, 그 복음이 우리를 살리고 이기게 하신다. 지금 우리시대, 우리의 신앙의 문제는 속사람의 생명이 두텁고 단단한 겉사람에 의해 갇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함에 있다.
어떤 무엇인가를 얼마나 더 채우는가에 시선을 두기보다 속사람의 생명이 겉사람을 깨뜨려 승리하는데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한 알의 밀이 깨져야 한다(요12:24). 부서져야 생명이 흘러나온다.
겉사람(옛사람)이 깨진 만큼 생명은 흘러나온다. 그것이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끄시는 생명의 능력이다.
오~ 나의 소망이라면 내 속에 존재하는 한 사람의 흔적이 사라지고, 또 다른 한 사람의 생명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내 평생 소망이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네가 이기기까지 분투하며 애씀을 내가 응원한다. 내가 네 속에서 함께 하므로 너의 삶과 인생이 변화될 것이다.
나의 생명이 네게 있음으로 피할 수 없는 인생들 앞에 서 있는 선악과의 유혹을 이기고 지나서 당당히 생명나무의 길에 다다르기를 축복한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저는 무능해야 합니다. 오직 아버지의 은혜가 내 속의 능력이 되어 주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나 제게는, 저의 가족에게는, 깨어 있어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는 알려주옵소서. 그리하여 거룩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영원한 영의 건축을 이루게 하옵소서.
그 성이 완성되는 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줄을 확신합니다(계21:2). 거룩하고, 정결하게 오늘을 살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순간순간을 이끌어 주시옵소서. 내 속의 옛사람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박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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