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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

Tres Dias를 회상하다

예수가 답이다. 2023. 7. 4. 16:56

27) 2023-0704(화).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롬5:12-14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그 소유가 사단에게로 넘어갔고,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평생 종이 되어서 살아야하는 존재가 되었다. 어둠이 왔고, 사망이 왔으니 모두 용서와 긍휼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 상태가 영원히 지속된다니 무서운 결과다. 살려달라고 몸부림 쳐야한다. 안타까워서 절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불쌍한 존재다. 길이 막혔다. 완전히 막혔다. 희망이 없다고 모세의 율법이 가르쳐준다. 그것은 사망의 두려움을 불러온다. 너는 죄인이라고 알려준다.

어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모세 이전의 사람일지라도 그는 아담 한 사람의 후예이므로 피할 수 없다. 나는 몰랐다고 핑계댈 수 없다.

[나의 반응]
20대 후반에 선배님을 통해 뜨레스디아스(Tres Dias, =Three days)를 경험하게 됐다.

은혜가 클 수록 용서 받은 분량도 크게 느껴지는 법. 내가 죄인인 줄은 알았지만 3박 4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철저하고 깊은 절규로 나의 자아가 죄의 산물이었음을 느꼈다.

그럴수록 주신 은혜가 얼마나 컸던지... 이후 우리나라 전역에는 이것이 유용한 은혜의 툴로 작용했고, 오늘날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는 로요룸, 셋업, 데코레이션, 송팀 등에 속하여 10여년간 팀맴버로 활동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열매라면 평생 구원을 받기 어려울 것 같았던 장모님과 처형이 주님께 돌아온 경험이다. 강팍했던 그들이 은혜 앞에서 무릎꿇고 믿음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선교지에 있을 때는 LA온누리교회의 도움으로 Tres Dias를 현지에 도입할 수 있었다. 선교사님들과 함께 현지인들을 섬길 수 있었는데, 매년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귀한 결실을 경험했다.

이 행사의 컨셉은 3박 4일간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새롭게 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죄를 자복하는 일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지, 내가 아담의 후손임을 깨닫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았다.

죽음을 정리하고 새롭게 살아날 때의 감격은 얼마나 놀라운가. 묵상 중에 지난 날들의 은혜가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우리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임이 됐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마음에 잔잔한 파동이 인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많은 역사가 있었던 소중한 일들을 기억하는구나. 한 사람의 헌신과 아이디어가 복음전파에 소중한 역할을 했지. 세월은 지나가지만 그 정신과 은혜는 이 땅에 남는다.

그렇게 흘러서 다음세대로 이어지고 교회는 견고한 가운데 더 든든히 세워져 간다. 네가 교회이고 복이다. 너희 무리가 교회이고 축복이다.

이 땅을 향한 나의 뜻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다오. /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마6:10).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그때를 기억합니다. 지금은 고인이신 김광신목사님께서 speecher leader였지요. 상판리 제일기도원의 감격이 얼마나 컸던지 지금도 선합니다.

그때 그 ESTD 7기의 맴버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요?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이 땅에 아버지의 뜻을 위해 고귀한 믿음으로 오늘도 일하게 하옵소서.

언젠가 찾아올 종말의 날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주 앞에 서서 감사할 수 있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이 그 날을 준비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