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5) 2023-0616(금) / 김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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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현장]롬3:9~18
유대인도, 이방인도 모두 죄 아래 있음을 선언한다.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다.
하나님을 깨닫거나, 찾지도 않는다. 판단과 정죄에 능한 교만한 입술 로 저주와 악독뿐이요, 파멸과 고생에 빠진 피흘리는 발이요, 두려움도 없고 평강은 도무지 모르는 존재들이다.
[나의 반응]
군대를 제대한 후 10년의 무익한 종교생활을 접고 뜨겁게 주님을 만났을 때 새로운 자유와 영의 세상에 입문했다.
성령체험 또는 인격적인 만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되었다. 그 분의 존재가 사실임이 놀라웠고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한 참을 울고 다녔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간증과 전도를 시작했다. 창세기부터 읽으리라 다짐하고 펼치자 1장 1절을 읽는데 한 나절이 걸렸다.
'태초, 하나님, 천지, 창조'가 너무 믿어져서 그날 하루는 이 단어들에 심취하여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내가 믿는게 아니었다. 믿어지도록 선물로 주신 그분의 은혜였다.
이런 상태가 내 겉과 속을 모두 채우고 있었을 때 이상하게도 한 가지가 인정되지 않는 나를 발견하고는 의아해 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내 양심이 고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그 당시 그것이 왜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습득해 왔던 기술에 관한 문제였다. 나는 펜만 잡으면 그림을 그렸다. 미술실이 좋아 늘 그곳에 상주하듯 했고, 고교시절엔 가난 때문에 불가능한 환경을 극복하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인정을 받아 전공을 하기까지 노력했던 나의 수고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이뤄진 그분의 선물이라는 것이 인정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분의 창조 안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모두 들어있다. 당연히 아멘인데 그땐 이것이 왜 인정되지 않았는지... 아마도 교만함 때문일게다. 그토록 사랑하는 나의 자아가 그것 만큼은 놓을 수 없다고 고집을 피웠던 것이다.
공든탑이 여전히 나의 공로이기를 바랬던 것이다.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고 얼마 후 안개가 걷히듯이 이 문제는 주인이신 하나님이 가져 가셨다. 참 다행이고 감사했다. 고집을 부리는 유대인이 따로 있겠나? 이것이 내 속의 유대인이지.
나의 전인격적인 모든 것이 그분 앞에 서 있기를, 그분에 의해 처리 되기를 위해 늘 그분 앞에 나가는 것이 소망이다. 오늘도 그분 앞에 나아간다. 그것이 유일한 나의 살 길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의 고백이 고맙구나. 잘했다. 좋은 체험을 감각하고 마음에 새겼구나. 내려놓음, 곧 나를 채워 넣는 일은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선 줄로 생각지 말고 넘어질까 염려하며 경각심을 가지고 나아가거라. 너의 길을 인도하리라. 축복하리라. 사랑한다 아들아.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그렇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유혹과 어둠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성령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매일 매 순간 이김의 삶은 아버지의 능으로 가능합니다. 그렇게 나의 삶은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영광을 비추게 하옵소서. 지금도 내 속에 잡초처럼 자라는 교만과 자아의 누림을 벌초시켜 주옵소서. 아버지로 인하여 살게 하옵소서. 임종예배를 인도합니다. 예배를 준비합니다. 기도회가 있습니다. 모든 곳의 주인으로 계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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