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04월02일 첫째주일
(요한복음 19:13-16)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요19:13-16)
●우리 교회는 사순절을 맞이 "예수님의 마지막 7일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간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일부터 목요일까지의 행적을 살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의 행적을살필 차례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루의 계산법이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는 밤 자정부티시작해서 다음 밤 자정까지가 하루입니다.
유대인들은 저녁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저녁까지가 하루입니다. 어느 기준을 따르느냐에 따라 예수님의 행적이 일부분 요일이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식으로 계산하여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판결을 내리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떤 십자가입니까?
●1. 가장 불의한 판결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받은 십자가 사형 언도는 몇 가지 점에서 역사상 가장 불의한 판결입니다.
죄 없는 의인이 받은 판결이기 때문입니다. 2졸속으로 서둘러 내린 판결이기때문입니다. 한밤중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당하신 예수님께서 사형 인도를 받는데까지 채 몇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단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무자격 판사들이 내린 판결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안니스에게 끌려갔습니다(요18:13-14,19-24). 그가 현직 대제사장인 시위 가야바에게 넘겼습니다(마26:57, 59-68).
가야바는총독 빌라도에게 (미27:1-2), 빌라도는 헤롯왕에게(눅23:7), 헤롯은 다시 빌라도에게 재판을 미릅니다. 이들 중 판사로서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쥔 판사들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군중심리에 따라 내린 판결이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최종 사형 판결을 내릴 때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내준 이유는 군중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목적 하나였습니다.
아무리 되짚어 봐도 예수님의 십자가는 불의한 판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는 곳이 세상입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이세상은 천국이 될 수 없습니다.
●2. 나를 위해 지신 십자가입니다.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억울한 십자가 형벌을 왜 예수님께서 당하셔야 했습니까?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수없이 반복해서 이 질문을 던지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사형언도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곧 바로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갔습니다. 양손과 발에 못을 박히신 채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십자가형은 흉악범을 가장 잔인하게 처단하는 형벌이었습니다. 죄수들은 온 몸의 피가 다 쏟아지기때문에 극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다가 몇 번이고 기질을 거듭했습니다. 숨도 제대로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고민해서죽을 지경이라고 토로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부르짖을 만큼 고통에 시달리셨습니다.
바로 인간, 우리 나의 죄 때문입니다. 죄는무섭고 지독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의 죄를 대속하는 유일한 길입니다."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 우리 그리의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1:29)
●3. 내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죄인은 어둠을 좋아하고 빛을 싫어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 자꾸 죄인, 죄인이라고 하느냐 분노합니다. 예수님께서 유일한 구원자라는 진리를 거부하고 끝까지 저항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을 장식품으로 여깁니다. 자기 자신의 못된 성격과 성품, 성질, 성향에 십자가를 꽂을 생각을 하지 않고 삽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면서어중간한 태도를 취합니다.
적당하게 멀찌감치 욕먹지 않을 만큼 십자가와 거리를 두고삽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불해야 할 대가를 기꺼이 지불합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내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 지고 나를 좋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4-26)
*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자랑이요 능력입니다. 절천지원수처럼 예수님을 싫어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혐오하던 사람이 어느 날 예수님의 십자가를 깨닫게 됐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그 사람의 입에서 떠나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 할 것이 없으니"(실6:14)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됨이라"(롬1:1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2:36)
예수님의 십자가의 진리를깨달은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은 고백을 하며 삽니다. 이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온양온천교회 제공 정병한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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