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11월27일 넷째주일말씀
누가복음 1:26-38
26.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9.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보라 네가 잉태하여 이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보라
36.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1:26-38〉
말씀 선포=
♤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이면서 대림절 제1주입니다.
대림절(待臨節)은 예수님의 탄생하신 날, 즉 성탄 기다리는 교회절기입니다. 성탄이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것을 말합니다.
이를 성육신(肉身)이라고 합니다. 말과 뜻이 다 어렵지요? 그래도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진리입니다.
오늘 전하는 성육신의 진리에 대한 말씀을 잘 들어봅시다.
1. 갈릴리 나사렛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26절).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눅1:26)나사렛은 갈릴리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였습니다.
당시 100명에서 400명 정도가살던 작은 마을입니다.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요1:46)라고 한 말에서 보듯이 사회적 위상이 매우 낮은 도시였습니다.
나사렛이란 지명(地名)은줄기, 새싹이라는 뜻입니다. 자른 나무 그루터기에서 나오는 새싹입니다.
이사야는 장차오실 메시아를 '새싹'이라고 불렀습니다(시11:1-4).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11:1),
새싹은 희망의 상징이요 약속입니다. "우리에게는 항상 희망이 있다." 나사렛이란 이름이 전하는 소리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역사는 주로 변방에서부터 일어납니다.
2. 지극히 평범한 여인 마리아를 통해 일어났습니다(27-33절).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눅1:27)
그때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상황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가큰 자, 최고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다윗의 왕위를 받을 터인데 그 나라가 무궁할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마리아가 동굴집에서 살았다고 단정합니다.
롯의 딸이 동굴에서 살았고(장19:30) 다윗도 한때 아둘람 굴에서 거했던 기록(삼상22:1 삶이 23:13) 을 보면크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평균수명이 약 35세 정도였고, 여성들의 결혼 적령을 13세정도로 보던 시대입니다. 사는 곳, 나이, 처한 상황 그 어느 모로 보다 너무나도 지극히평범한 여인 마리아가 감당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아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눅1:38〉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일어납니다. 애굽의 노예가 세운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이새의 아들 목동 다윗이 그 이스라엘의 두번째왕이 됐습니다. 고린도 교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미련한 사람들이 지혜자들을, 약한 사람들이 강한 이들을 부끄럽게 만들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갔습니다(고전1:26-29).
3. 아주 단순한 믿음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34-38절).
마리아는 너무나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적인 반응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남자를 모르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놀란 마리아를 천사가 설득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할 것이다.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덮을 것이다. 따라서 태어날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하나님이 마리아의 몸을 통해 아기로 사람의 몸을 입고 올 것이라는 예고(豫告)입니다.
이것이 성육신 교리의 기초요 핵심입니다. 천사의 격려를 받은 마리아는 마침내 그 소식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기로 작정했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1:38)
*하나님께 삶을 아낌없이 드리지 않겠습니까? 마리아가 이 모든 말씀을 받아들인 것은 단지 생각, 말, 마음으로만 된 게 아닙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출산하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출산을 했다고 칩시다. 불륜이라 오해를 받아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신 22:33-34).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파혼을 당하고 미혼모로서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길러야 했습니다. 가난을 걸머지고 살아야 합니다.
실제로 마리아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천주교인들은 마리아를 천상의 모후라고 지나치게 높이는 데 반해 개신교는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마리아가 보여준 헌신의 위대함을 폄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믿음은 온몸을, 온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이 헌신을 배우는 절기입니다. 여러분의 일생을 하나님께 남김없이 드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멘
(온양온천교회 제공.정병한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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