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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50만원 벌어줬어요”

예수가 답이다. 2010. 5. 24. 16:22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후원회 통장 ‘의뢰인.수취인’ 란에 후원자 이름을 대신해 찍힌 응원의 메시지다.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메시지가 있다. ‘덕분에 아낀 교통비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내온 10 만원. 무슨 뜻인지 의아한 사람도 있겠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경기도민이라면 이미 눈치를 챌 것이다.

 

지난 2007년 7월 1일 경기도가 처음으로 서울시와 시내·마을버스, 전철 간에 시행했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갈아타는 횟수나 교통수단과 상관없이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는 제도다.

 

통합요금제로 인한 교통비 절감 혜택은 경기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것이다. 일평균 135만 명의 경기도민에게 연간 약 2,800억원 이상의 요금 절감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1회 환승 시 약 850원, 1인당 연간 최대 51만원까지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덕분에 아낀 교통비’란 바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덕분에 연간 수십만 원을 아낀 경기도민이 김 후보에 대한 감사와 지지의 의미로 보낸 메시지와 후원금이었던 것.

 

이런 감사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대중교통에 대한 김 후보의 오랜 관심과 노력이 경기도민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스스로 ‘지옥철’이라 불리는 러시아워의 지하철을 직접 타고 다니며 이용객의 불편과 괴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15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 ‘지옥철, 대통령도 같이 타 봅시다’라는 제목의 소형인쇄물은 부천시민들의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적어도 대중교통 면에선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차별 없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 후보의 약속대로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대해 경기도민은 이구동성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2008년 10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도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95%에 이르렀고, 2009년 6월 21세기리서치의 여론 조사 결과에도 통합요금제는 87%의 정책 인지도와 89%의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경기도민의 만족도는 요금 절약 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대중교통의 수송능력도 증대됐다. 2006년과 비교해 지난해 버스의 수송분담율 은 3.2%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1.9% 줄어든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는 대기질 개선효과로 나타났다. 2008년 9월 기준으로 서울 유·출입 차량이 하루 평균 3만8천대 감소함으로써 CO₂ 7만2천톤이 감축됐다.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로 만족하지 않았다. ‘수도권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해 지자체간 교통정보 시스템을 연계하여 정류소 안내전광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정보 안내전화 서비스를 통합하는 등 버스 이용객을 위한 편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스스로 보통 택시 기사와 똑같은 조건에서 1년여의 기간 동안 하루12시간씩 핸들을 잡고 총 18번 운행했던 ‘택시기사’ 김 후보의 ‘대중교통’사랑은 계속 될 것이다.<내외일보 김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