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6(화) / 김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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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현장] 창49:8-12
야곱이 열 두 아들들을 모아 유언을 남긴다. 유언은 예언이다. 그대로 된다.
차례대로 이번엔 유다를 향한 축복이다. 유다는 형제들의 찬송을 받는다. 장자의 축복이다. 원수의 목을 잡는다. 그리스도가 이기신다.
그리스도께서 유다지파로 생명의 일을 시작하신다. 그래서 사자의 새끼다. 그리스도는 유다지파의 사자요, 다윗의 뿌리다.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용맹한 사자는 곧 그리스도이시다. / 규와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를 떠나지 않는다. 실로가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다.
권세와 권위는 왕의 지팡이다. 그것을 그리스도가 잡고 계신다. 그분은 참으로 오실 구원자요 실로가 되신다. / 유다는 포도나무에 매인 나귀이다. 나귀 타고 오시는 겸손한 그리스도가 그 혈통에 있다. 열매는 포도요 포도주다.
그의 겸손이 이 열매를 맺게 했으니 나귀와 묶여있다. 열매가 많아 옷을 빨 정도다. 그 안에 충만하여 눈매도 포도주로 물들였다. 깨끗하다. 숭고하다. 마치 우유빛 처럼 정결한 그리스도이시다.
[나의 반응]
신학교 채플시간이 생각난다. 집회였는데 너무 뜨거웠다. 사람의 어느 곳을 찔러도 피가 나듯이 성경의 어느 곳을 찔러도 예수의 피가 나온다는 말씀이었다.
그 때 간곡히 기도했다. 뜨겁게 기도했다. 땀에 흠뻑 젖어 기도했다. 내 삶의 어디에도 예수의 피가 흘러나오기를... 지나온 날들을 돌아본다. 역시 아버지는 응답하셨다.
내 연약함으로 얻은 실수들을 예수님의 피로 덮어주셨고, 풍성한 말씀잔치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베풀어 주셨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기쁨으로 나를 키워오셨다. 세월이 갈수록 나는 자꾸만 작아진다.
그분이 자꾸만 커지시기 때문이다. 유다의 예언 속에는 온갖 예수님 뿐이다. 그 나라와 그 의는 예수님이시니 오늘 내 삶의 주인도 온통 그분이시기를 바란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오래 전 너를 향한 사랑의 길을 열었다. 그 길은 험난하지만 잘 견뎌왔구나. 나도 당황하거나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완성되어 가니 기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멋진 성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겨가자. 나는 네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기를 꿈꾼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어찌 저를 붙잡으시나요? 저 같으면 포기해도 벌써 포기했을텐데 말입니다. 붙잡으시는 은혜를 어찌 표현해야 합니까?
용서해주세요. 붙잡아 주세요. 이끌어 주세요. 처남이 왔습니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한국에 온 그는 젊었던 기세가 많이 꺽이고 제법 인생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었군요.
아버지, 이제 그에게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복음을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참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옵소서. 하루의 일과를 맡깁니다. 의지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