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월) / 김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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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현장]창48:1~7
때는 야곱 147세(요셉 57세)이다. 그가 아들 요셉에게 자신이 죽거든 애굽이 아닌 헤브론 마므레의 막벨라굴로 안치해달라고 부탁한 이후다.
전령이 찾아와 요셉에게 아버지의 병환을 알린다. 요셉은 임종을 직감하고 급히 아들들을 데리고 고센땅 라암셋으로 달려간다.
소식을 들은 야곱은 힘을 내어 침상에서 앉는다. 내 아들 요셉이 왔다. 기쁘다. 소중하니 힘을 내야한다.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하나님이 자기에게 축복하셨던 루스(벧엘)의 기억을 전달한다. 후손들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많은 백성이 될 것과 약속한 땅을 영원히 소유하리란 축복을 말해준다.
그리고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르우벤과 시므온 처럼 자신의 직계 아들로 1세대 승격 시킨다. 그리고 그들의 유산은 이 후로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죽음의 목전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일까?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꺼낸다. 그녀는 요셉의 어미였고, 베냐민을 낳을 때 임종했던 아내였다.
베들레헴 인근에 묻어줄 때는 얼마나 슬펐는가? 아들 요셉에게 인생의 뒤안 길을 회고한다. 마치 자서전을 쓰듯이...
[나의 반응]
아버님은 6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그날은 매우 긴 하루였다. 갑자기 발생한 뇌출혈로 늦은 저녁에 호흡기를 떼야 했다.
아무 말씀이 없이 생을 마감하셨으니 가족들은 얼마나 아쉬움이 남았을까. 인생의 마지막을 주변을 둘러 보면서 여유와 시간을 가지며 유언할 수 있음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은혜를 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가족에 대하여, 생의 아쉬움 등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은 야곱에게 주어진 큰 복이라 생각된다.
내게 생의 마감이 찾아 온다면 어떤 말을 해줄까? 어떤 축복을 해줄까?
오늘은 짧게라도 하나님이 하신 일과 나의 생을 돌이켜 깨달은 바를 자녀들에게 글로 남겨볼까 한다. 이것이매일이 마지막일 수 있는 삶의 가치있는 유언이기를...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복은 멈추지 않는다. 확장되고 퍼져간다. 너에게도, 너의 자녀들에게도 내가 주는 축복은 두루 퍼져서 온 땅을 덮을 것이다. 함께 하자. 오늘도 응원하며 지원한단다. 사랑하고 축복한다.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맞습니다. 살펴보니 한 사람의 시작이었는데 모든 가족이 믿음의 식구가 됐네요.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일하심으로 인하여 찬양합니다.
영광 돌입니다. 다만, 일을 사랑하지 않고, 일의 주인이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주어진 사명을 향해 달려가게 하소서.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어머니께 연락하고 요양병원 가까이 계신 누님께 선물을 부탁했습니다. 오늘을 기대합니다. 찬양합니다. 영광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