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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

예수가 답이다. 2023. 4. 20. 21:24

2023-04:20(목). / 김재현 목사

[말씀의 현장]창45:9~15
요셉이 그의 관저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형제들에게 밝혔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고백과 함께 형제들과 화해의 무드를 조성한다. 부담이 큰 형제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아버지께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이 총리임을,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모든 소유를 가지고 애굽땅 고센으로 와서 머무르실 것을, 그리한다면 남은 5년의 흉년 동안 안전할 것이며, 모든 가족들을 자신이 봉양할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형제들이 와서 직접 확인한 모든 것을 아버지께 아뢰달라 말한다. 이내 아우 베냐민을 끌어안고 깊이 우는 요셉. 형제들과도 입을 맞추니 그들이 그제서야 요셉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나의 반응]
내가 죽인 형제가, 아니 내가 버린 형제가 살아서 대국의 총리가 되어 나타났다. 눈뜨고도 믿지 못할 실로 기적 같은 일이다. 믿겨지지 않는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두근거린다. 이 상황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 식은 땀이 난다. 저 위엄과 권위가 무섭고 두렵다. 그가 형제라 고백했지만 인정하기엔 너무 멀다. 갑자기 초라해지는 나의 존재. 그런데 막내 베냐민을 안고 울기 시작한다. 정말 형제였구나. 요셉이었구나. 그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지고 연신 베냐민의 볼에 입을 맞춘다. 이번엔 나와 우리에게 다가온다. 한 명씩 한 명씩 볼을 대며 인사를 한다. 아~ 사실이구나. 진심이었구나. 나의 형제가 맞구나. 이제야 안정되는 긴장감. 안도의 한숨이 아주 깊이 나온다. 나는 왜 요셉이기보다 형제의 입장이 되는걸까? 긴장감이 돌며 그에게 가까이 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걸까?

[아버지의 마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주님과 동행하기]
아버지, 내내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 뒤에 평안의 한숨까지 주심에 감사합니다. 불편한 마음에 안정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영원한 동반자요, 구원의 주 되십니다. 찬양합니다. 채찍질 하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시고 버리지 않으시고 붙잡아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멘.  

온양온천감리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