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교통란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청계~성남(학의~고기)간 총연장 7.28㎞, 폭 20m의 4차로 도로공사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이어 의왕시의회가 제155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18일 건설사업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왕시 구간에 건설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는 계획단계부터 국회의원, 도,시의원, 의왕시를 비롯한 환경단체 및 시민들이 건설반대를 강력하게 항의하였는데도 경기도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을 규탄하고 시의회 전체의원의 서명을 받아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
금번 공사는 포스코건설(주)등 11개사 민간업체가 제안한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 계획노선은 청계산과 백운산을 잇는 경기도 광역녹지 중심관통으로 5개의 광역도로에 5개의 터널, 5개의 교차로(IC, JC)와 206개의 교각으로 인해 청정지역 이였던 청계동이 지역간․주민간 단절은 물론, 생태자연환경의 심각한 파괴가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왕시의회 전의원은 뜻을 모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철회와 본 계획을 강행한다면 14만 의왕시민과 함께 건설공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앞으로 의왕시민의 희생을 전제로 한 중앙정부의 어떠한 정책도 묵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왕시의회와 14만 시민의 뜻을 존중해 잘못된 도로건설계획의 철회 노력 요구와 결단코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 민자사업을 의왕시 구간에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힌 결의문을 도로건설 주체인 경기도와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14만 의왕시민은 이웃을 사랑하며 자연환경을 가꾸고 보전하면서 문화시민의 긍지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의왕시는 고속도로, 철도, 국도 등 총7개 노선의 광역교통시설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다.
또한 도시규모에 비하여 이처럼 과다한 광역교통시설로 대량의 통과 교통류를 유발하게 만들어 이에 교통혼잡, 소음공해, 도시미관 등 수많은 도시문제에 대한 피해를 감수하면서 중앙정부의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에 적극 협조하여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30년간 시 발전에 걸림돌이었던 그린벨트 문제를 극복하여 환경친화적 도시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한 의왕시에 또다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발생한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 계획은 14만 의왕시민을 우롱한 처사라 하겠으며 이러한 계획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을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의왕시의 미래를 빼앗아가는 행위라고 주장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