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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소방지원 눈물로 호소

예수가 답이다. 2008. 2. 28. 18:08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 故조동환(45) 소방위 영결식에서 정부 차원의 소방공무원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했다.
 

김지사는 골프연습장 화재를 진압하다 지난 26일 순직한 일산소방서 장항안전센터 故조동환 소방위 영결식에 참석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산소방서 장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최수근 일산소방서장과 동료 소방관, 유족 등 500명이 참석했다.
 

김지사는 지방자치단체, 특히 서울보다 17배 넓은 경기도의 소방부문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정책이 절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사는 “경기도 이천 소방대원 순직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나홀로 근무하던 소방위가 우리 곁을 떠났다. 경기도에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또 사고가 일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면적은 서울보다 17배인데 인력과 정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정부는 군, 경찰, 교육, 소방 중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가장 많은 지원이 필요한 소방부문만 지방자치에 맡겨 놓고 현실적으로 방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이어 “취임 이후 도내에 소방서가 없는 시군이 5개나 있다는 사실에 놀라 가장 먼저 소방서 신설을 위해 힘써 2개 소방서는 개청했고, 올해 안에 나머지 3개 시군 소방서를 개청하도록 노력중”이라며 “소방서 부재 문제만이 아니라 경찰은 4조 3교대를 하는데 비해 이번에 순직한 소방위는 2명이 24시간 2교대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열악한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지사는 “일반행정공무원이 경기도는 3,000여명이고 서울은 1만 여명이면서, 소방공무원은 양쪽 모두 5,300여명 수준인 것만 단순비교해도 경기도에 얼마나 소방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소방분야의 예산이 전액에 가까운 98% 모두 도청에서 나오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지원 등 전반적으로 매우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지사는 “지금까지는 정부가 가장 어렵고 힘든 소방분야만을 지방에 맡겨놓고 외면해 왔지만 앞으로 반드시 바꿔야 할 부분”이라며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국가가 소방업무를 지방에 완전히 맡기는 경우는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사는 운구가 떠난 일산소방서 앞길에서 조 소방위의 어머니 장석희(71) 씨와 한참을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거듭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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